366번째의 너를 찾아 (Looking For 366th You) - DORMY

[04:00.0]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보내줬어
[04:00.0]볼 수 있는 건 가는 뒷모습 뿐이었고
[04:00.0]사실 나 오래전부터
[04:00.0]이렇게 될 걸 알고 있었어
[04:00.0]그럼에도 날 봐달라는 말을 할 수 없어서
[04:00.0]널 잡지 못했던 내 모습에 화가 나서
[04:00.0]우는 것밖엔 할 수 없었어
[04:00.0]기분이 좋지 않을 때면 꼭 나의 팔을
[04:00.0]잡아주던 네가 없어서
[04:00.0]이제 울음을 그칠 수 없어
[04:00.0]끝내지 못했던
[04:00.0]이야기의 끝을 찾아서
[04:00.0]마지막엔 너를 볼 수 있을까
[04:00.0]이번엔 내가 찾던 사람일까
[04:00.0]아니면 또 지나가는 이름일까
[04:00.0]망설이며 매일의 너를 기다려
[04:00.0]감정을 배웠고 질투도 했어
[04:00.0]진심으로 슬퍼하기도 해봤고
[04:00.0]적응이 안돼서 너무 어색했어도
[04:00.0]내 마음을 알게 되곤 행복했어
[04:00.0]널 소중히 여기지 않는 네가
[04:00.0]너무 애석해서
[04:00.0]차라리 나를 닮았다면
[04:00.0]좋겠다고도 생각했어
[04:00.0]근데 어쩌면 괜찮은 것도 같아
[04:00.0]너는 너대로 살아보는 거야
[04:00.0]이 세상에서 적어도 나 한 명은
[04:00.0]항상 그 모습조차도 예쁘게 봐줄 거야
[04:00.0]그게 어려워도 괜찮아
[04:00.0]다음에 내가 알려주면 되잖아
[04:00.0]끝내지 못했던
[04:00.0]이야기의 끝을 찾아서
[04:00.0]마지막엔 너를 볼 수 있을까
[04:00.0]이번엔 내가 찾던 사람일까
[04:00.0]아니면 또 지나가는 이름일까
[04:00.0]망설이며 매일의 너를 기다려
[04:00.0]차라리 처음부터 만나지 말 걸
[04:00.0]이렇게 힘들 줄 알았다면
[04:00.0]내 표정이 어두울 때만 다가와서
[04:00.0]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밉더라
[04:00.0]난 너의 괜찮단 말이 참 싫더라
[04:00.0]네가 좋아하는 걸 알 수가 없잖아
[04:00.0]입에서 날 불러주길 바라지도 않아
[04:00.0]그냥 더 알려줄 수는 없었던 거야?
[04:00.0]끝내지 못했던
[04:00.0]이야기의 끝을 찾아서
[04:00.0]마지막엔 너를 볼 수 있을까
[04:00.0]이번에야말로 네가 와줄까
[04:00.0]아니면 또 지나가는 이들일까
[04:00.0]난 여전히 홀로 너를 기다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