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욕 - Jisim&米洛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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욕-Jisim&米洛.mp3
[00:00.0]욕 - Jisim (지심)/마일로 [00:11.99]내 기...
[00:00.0]욕 - Jisim (지심)/마일로
[00:11.99]내 기상시간은 오후에 맞닿아있지
[00:14.46]노련한 타자처럼
[00:15.44]어김없이 아침을 걸러내
[00:17.44]Where's my food at?
[00:18.79]아들의 퀭한 눈에
[00:19.99]엄마는 물었어
[00:20.88]'내 배 아파 난 외동아
[00:22.39]나 뭐 입지?'
[00:23.31]요즘 따라 멋 내고 친구 사귀는
[00:25.47]재미를 찾은 엄마는
[00:26.85]여전히 아름다운 싱글,
[00:28.81]세 명의 남매를 품던 배는
[00:30.49]상처만 남았지만
[00:32.07]She don't give a f**k
[00:33.32]쿨한 건 인정
[00:34.47]한 달을 5만원으로 버텼던 이전
[00:37.02]생활에서 배운 건 여전히
[00:38.74]'F**k u pay me'
[00:40.06]누구를 닮아서 고집이 황소를 이겨
[00:42.59]내 엄마의 엄마를 보면 알겠지,
[00:44.38]My super ladies
[00:45.47]Ma big mama's said
[00:46.95]"U r mamas big problem"
[00:48.52]Ma big mama's said
[00:49.86]"U r big as 도쿄타워"
[00:51.57]한 공기만 더 먹고 가렴
[00:53.23]그럼 못 빼
[00:54.23]꼬깃한 만원을 꺼내던 몸 빼
[00:56.43]할머니에겐 늘 상 "Little bear"
[00:58.63]검은색 비닐 옆엔
[00:59.78]끼닌 거르지 말라며
[01:01.08]적은 메모 틀린 몇 개의
[01:02.8]맞춤법, 전국노래자랑
[01:04.53]2003년 대구 편에
[01:05.82]송해 오빤 영원한 그녀의 I DOL
[01:08.51]Numbers can lie,
[01:09.66]열 살은 어려 보이는 미장원에
[01:12.229996]곱슬머리는 매력 포인트
[01:14.13]누구의 마눌 혹은 엄마는 싫어
[01:16.53]여든 살에 '금복녀'씨는 여전히 이뻐
[01:19.93]밥은 먹고 다니야
[01:23.07]군대는 안 가면 안돼냐아
[01:25.94]기죽지 말고 당당히 걸어 다녀야 해
[01:29.17]내 새끼
[01:30.2]오늘은 일찍 들어오면 안되니
[01:33.17]밥은 꼭 챙겨먹고 다녀야 해
[01:36.619995]오늘도 욕봤다
[01:39.15]오늘도 욕봤다 욕봤어
[01:42.32]이른 아침의 엄마의 밥 차리는 소리
[01:45.259995]못 듣고 기상한지가 얼마만큼인지
[01:48.05]생각도 안 나 양치하고
[01:50.229996]식탁에 메모 한 장
[01:52.34]을 바라 본 담 무심하게 물 한 모금
[01:55.35]들이키고 내 할 일에 대해
[01:57.11]생각하기 바빴지
[01:58.72]지난 2년간 나름대로
[02:00.49]바삐 지낸다며 눈 뜨고
[02:02.28]엄마 아빠 얼굴을 본 지가
[02:04.22]일주일이 되어가
[02:05.66]냉장고에 고기 재워놨으니
[02:07.94]먹고 나가거라
[02:08.96]다 큰 아이에게
[02:10.36]언제까지 맘 쓰는 부모님일지
[02:13.41]당신의 꿈이자 희망이란 걸
[02:15.55]충분히 알 나이
[02:16.58]당신의 친구 딸과 아들이
[02:18.01]충분히 자리 잡을 때
[02:19.57]잡을 수 있는게
[02:20.70999]당신의 손 밖에 없었네
[02:22.70999]그래도 내겐
[02:23.86]우리 아들이면 충분해
[02:25.79001]우리 아들 욕봤다
[02:28.2]밥은 먹고 다니냐
[02:30.14]군대는 안 가면 안돼냐아
[02:33.35]기죽지 말고
[02:34.49]당당히 걸어 다녀야 해 내 새끼
[02:38.14]오늘은 일찍 들어오면 안되니
[02:40.83]밥은 꼭 챙겨먹고 다녀야 해
[02:44.0]오늘도 욕봤다
[02:46.81]오늘도 욕봤다 욕봤어
[03:12.45]항상 욕 본다며 위로 아닌
[03:14.5]위로를 건네는 가족과
[03:16.08]나의 사회적 위치 사이에서
[03:17.93]하루를 넘기는 갈등은
[03:19.47]무거운 공기로 날 감싸고 짓눌러
[03:23.72]당장 할 수 있는게
[03:25.27]이것밖에 없지만
[03:26.65]언젠간 효도해야지 하며
[03:28.44]기울이는 마지막 술잔
[03:30.27]올라온 취기 사이로
[03:31.7]스스로 위로를 건네
[03:32.74]새끼야, 오늘도 욕봤다
[03:35.82]밥은 먹고 다니냐
[03:38.09]군대는 안가면 안돼냐아
[03:41.45999]기죽지 말고
[03:42.22]당당히 걸어 다녀야 해 내 새끼
[03:46.23]오늘은 일찍 들어오면 안되니
[03:48.72]밥은 꼭 챙겨먹고 다녀야 해
[03:51.99]오늘도 욕봤다
[03:54.66]오늘도 욕봤다 욕봤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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